이달 입주 시작…최고 18층·327가구 규모2022년 1월 착공…신구연결 복합공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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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잠실 더샵 루벤' 전경.ⓒ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최초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하고 7일부터 입주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단지는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있으며 1992년 준공된 성지 아파트를 수직증축으로 리모델링해 완성됐다. 2020년 사업계획이 승인됐으며 2022년 1월 착공해 이달 준공됐다.기존 2개 동 지하 2층~지상 15층, 298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8층, 327가구로 바뀌었으며 증가한 29가구는 일반분양을 완료했다.잠실 더샵 루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3개층을 수직 증축한 단지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수직증축은 기존 아파트의 층수를 위로 연장하는 리모델링 방식으로 기존 층수가 15층 미만은 최대 2개층, 15층 이상이면 최대 3개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기존 단지배치를 유지해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조망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두 차례의 안전성 검토를 거치는 등 구조 안전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포스코이앤씨는 3개층 수직증축에 따른 추가 하중을 단단한 지반에 분담하도록 난도 높은 기초 보강 공사를 실시했다.기존 구조물 하부를 굴착해야 하는 엘리베이터 설치 구간에는 보강 말뚝으로 지지하는 뜬구조공법을 적용했다. 지지력이 부족한 구간은 단단한 지반까지 기초를 내리는 내림기초 보강 공법, 추가 콘크리트 타설로 기초를 두껍게 하는 기초증타 보강 공법으로 기초를 견고히 했다.신구(新舊) 구조물을 더 견고히 연결하기 위해 두 구조물의 철근을 용접하고 케미컬 앵커로 고정하는 '신구 연결 복합공법'을 적용했다.3D 스캐닝으로 기존 건축물을 정밀 측정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시뮬레이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계측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 건설 기술도 활용해 최적의 철거 방안을 검토하고 정밀한 시공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입주민들에게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주거환경도 제공했다. 지하 주차장이 확장돼 주차대수는 기존의 두 배 가까운 398대로 늘었으며 피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 연습장,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전기차 충전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신설됐다.기존 가구의 전용면적도 66㎡에서 83㎡, 84㎡에서 106㎡로 확장됐고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추가하고 희망 가구에 대면형 주방을 적용해서 더욱 다양한 생활공간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