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친목단체 아닌 실질적 위상 변화 추구 21일 국회서 발족식 개최 … 정체성 확립
  • ▲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
    ▲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
    한의약 단체 26곳이 모여 총연합회를 구성해 일련의 정책적 변화에 힘을 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일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는 국회에서 '출범식 및 한의약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농촌진흥청,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과 국립종자원 등 정부 및 산하기관이 참여했다.

    윤성찬 총연합회장(대한한의사협회장)은 "지금까지 한의약 관련 단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한목소리를 내지 못해 우리의 요구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강한 연대와 협력을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약재산업, 한의의료산업, 의료기기 산업, 디지털 산업 등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산업이 될 한의약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아우르는 한의약 발전의 새로운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경연 총연합회 수석부회장(한국한약산업협회장) 역시 "한의약 관련 단체들이 상호 협력하여 일관된 목소리를 내고 정책적 요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통합 플랫폼의 역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총연합회 출범과 함께 5대 목표도 발표됐다.

    구체적으로 ▲통합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정체성 확립,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 한의사의 진료역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한약재 기준 및 규격 국제표준에 맞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한 한약재 기준 마련으로 한약 산업의 선진화 추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의약법 제정·한의약청 신설로 한의약의 체계적인 발전 도모와 지속 가능한 한의약 산업 육성 및 지속가능한 한의약 산업 육성을 위한 거버넌스 확보 ▲지역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한의과 공보의 제도 강화와 한의약에 대한 의료 접근성 제고 ▲글로벌 한의약 허브 구축 및 첨단기술과 융합한 스마트 한의약 구현 등이 쟁점 사안으로 거론됐다. 

    총연합회는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철폐하는데 단합된 목소리를 내고 이를 통해 한의약계의 공통된 정책안을 실현할 것"이라며 "단순 침목단체가 아닌 위상 제고와 권익 증대를 위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