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24.6만명 이용 … 21년간 3.4배 늘어코레일 MaaS 다운로드 3500만회 … AI 기반 음성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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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개통 21주년 ⓒ코레일
개통 21주년을 맞은 KTX가 그간 총 11억4000만명을 태우고 6억9000만㎞를 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명당 23번씩 이용하고, 지구(4만㎞)를 1만7000바퀴 돈 셈이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개통 21주년을 맞은 KTX가 6억9000만km를 달렸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KTX-청룡 등이 새로 운행하며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은 역대 최고인 9000만명(8989만명)에 달했다.KTX 이용객이 이동한 거리(연인거리)를 모두 합치면 2800억㎞에 달하며 이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1억 5000만㎞)의 약 1880배다.2025년 기준 KTX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4만6000명이다. 개통 첫해인 2004년(7만2000명)과 비교하면 3.4배 늘었다. 하루 운행횟수도 개통 초 142회에서 올해 385회로 2.7배 증가했다.전체 철도 이용객 중 KTX 이용객 비중을 살펴보면 2004년에는 18%만 고속열차를 탔지만, 해마다 비율이 늘어나 2014년은 42%, 2024년은 62%, 2025년(3월 기준)에는 63%를 넘어섰다. 10명 중 6명 이상이 KTX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2024년 코레일의 권역별 교통시장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부산 이동의 53%, 서울-광주 44%, 서울-울산 62%가 KTX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코레일은 철도 서비스도 시대상의 변화에 발맞춰 진화했다. 코레일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을 기반으로 하는 '코레일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확대하고 있다.코레일 MaaS는 누적 다운로드수 3500만회를 달성한 코레일톡에서 승차권 예매뿐 아니라 △길안내 △숙박 △대중교통 △렌터카 △카셰어링 △실시간 열차위치 안내 등 교통과 다양한 여행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혁신 플랫폼으로 평가 받는다.특히 '실시간 열차위치 안내'는 국민이 뽑은 '2024년 최고의 철도서비스' 1위로 선정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이용건수 873만회를 돌파했다.이러한 디지털 서비스 가속화로 코레일톡 등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열차 승차권 발권 비율은 2025년 2월 기준 92%에 달한다. 10명 중 9명은 코레일톡에서 승차권을 구입해 역창구 발권비율이 85%였던 2004년과 대비되는 모습이다.작년 KTX를 포함한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전년보다 61% 증가한 약 554만명에 달했다. 이는 2023년 344만명에서 210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은 1637만 명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3명 중 1명꼴로 열차를 이용한 셈이다.이에 발맞춰 코레일은 작년 7월부터 서울역에 '외국인 우선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과 직원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음성인식 AI 기반 통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해 13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원하는 좌석을 골라서 예약할 수 있는 좌석선택 '시트맵' 기능도 구현했다. 외국인용 철도자유여행패스인 '코레일패스' 사용자가 역 창구 방문없이 홈페이지나 코레일톡에서 좌석을 사전 지정할 수 있다.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KTX가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