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 감소 … 기아 2.2% 증가중견 3사 실적 희비 … 르노만 전년比 상승한국GM·KGM, 내수 30% 이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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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전년 대비 부진한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가 소폭 반등했으나 해외 판매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분석된다.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특수 판매량 제외), 한국GM, 르노코리아, KGM 등 완성차 5개사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70만2525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2.9% 증가한 12만3817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는 2.6% 감소한 57만8708대에 그쳤다.현대차그룹의 경우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64만3870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64만5301대)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현대차는 3월 국내 6만3090대, 해외 30만272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총 36만5812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은 0.9% 늘었고, 해외 판매량은 2.6% 줄었다.국내에서 세단은 아반떼(6829대), 레저용차량은 싼타페(5591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3849대)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맞춤형 판매·생산 체계를 구축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아는 3월 국내 5만6대, 해외 22만7724대, 특수 32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7만8058대를 팔았다. 국내는 2.0%, 해외는 2.2% 늘었다.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919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렌토 2만5942대, 셀토스 2만5790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1만155대)다.기아는 올해 1분기 국내 13만4412대, 해외 63만7051대, 특수 888대 등 총 77만2351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1분기 최대 판매량이다.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EV3,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 호조를 이끌어 1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냈다"라며 "앞으로 EV4, 타스만 등 신차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중견 3사의 희비는 엇갈렸다. 르노코리아는 수출 감소에도 내수 급증으로 전체 판매가 증가한 반면,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과 KG모빌리티는 내수 판매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르노코리아는 3월 내수 6116대, 수출 2140대 등 총 825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전년 대비 200% 급증한 반면, 수출은 58% 급감했다.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 호조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했다. 이 차량은 3월 한 달간 5195대가 팔렸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 E-테크'가 4442대를 차지해 전체의 85% 이상을 기록했다.반면 GM 한국사업장(한국GM)과 KG 모빌리티(이하 KGM)는 동반 부진했다.한국GM은 3월 내수 1397대, 수출 3만9847대 등 총 4만124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31.5%, 수출은 19.3% 각각 줄어든 수준으로, 이에 따라 전체 판매도 19.7% 감소했다.수출에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든 2만7316대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만2531대를 수출, 전년 대비 42.9% 감소했다.KG모빌리티는 3월 내수 3208대, 수출 6275대 등 총 9483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지만, 내수가 31.8% 줄어 전체 판매는 11.4% 감소했다.다만 내수 판매는 3월 중순 이후 고객 인도를 시작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전월 대비 19.9%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