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푸드 페스타, '글로벌' 초점 맞춰해외 진출 및 소싱 어려움 겪는 협력사에 기여RMR, 대체식품 등 협력사 부스 운영
  • ▲ F&B 비즈 페스타에 참가한 방문객들 모습ⓒ조현우 기자
    ▲ F&B 비즈 페스타에 참가한 방문객들 모습ⓒ조현우 기자
    “이 자리가 비즈니스 협력과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은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F&B 비즈 페스타에서 “삼성웰스토리가 F&B 비즈 페스타를 통해 지향하는 가치는 상생과 협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웰스토리가 이날부터 4월 4일까지 진행하는 F&B 비즈 페스타는 ‘Connect with WELSTORY’라는 슬로건으로 꾸며진다. 식음산업에 종사하는 모두가 연결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2017년 식자재 유통업계 최초로 박람회를 시작한 삼성웰스토리는 올해로 벌써 7번째 푸드 페스타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명도 기존 푸드페스타에서 F&B 비즈 페스타로 변경하면서 글로벌에 집중했다.
  • ▲ 개인 맞춤형 케어푸드도 소개됐다.ⓒ조현우 기자
    ▲ 개인 맞춤형 케어푸드도 소개됐다.ⓒ조현우 기자
    F&B 비즈 페스타는 aT 센터 1층에 위치한 제1전시실과 3층의 제2전시실로 구분돼 운영한다. 1층은 ‘360’솔루션을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 헬스케어솔루션, 브랜드 협업 등으로 삼성웰스토리가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시작과 동시에 입장한 방문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행사장을 둘러봤다. 입구에 들어서자 왼쪽에는 삼성웰스토리의 360솔루션 존, 오른쪽에는 헬스케어존으로 나뉘어져있다.

    헬스케어존에는 저당식 혈당관리와 저염식 혈압관리, 근육강화, 체중조절 등 기능성 제품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다. 해당 제품들을 테이크아웃 형태나 또는 Dine-in 형태의 사내식당으로 구분해 공급받을 수 있다.
  • ▲ 글로벌 관련 부스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조현우 기자
    ▲ 글로벌 관련 부스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조현우 기자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은 글로벌 비즈니스 존이었다.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스페인, 태국, 미국 등 총 6개국 부스를 비롯해 삼성웰스토리 소싱 상품을 선보이는 글로벌 트레이딩 존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지난해 F&B 비즈 페스타가 ‘푸드테크’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글로벌’에 집중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존에 공간을 할애하고, 방문객들의 동선에 따라 글로벌 네트워크, 글로벌 트레이딩 등을 모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삼성웰스토리는 2023년 12월 1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2033년까지 해외 사업의 매출 비중을 30%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면서 “고객사 및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우수한 식자재를 국내외로 공급하는 글로벌 트레이딩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사업 성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 외국인 방문객이 현장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조현우 기자
    ▲ 외국인 방문객이 현장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조현우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법인을 포함한 20여개 국가를 통해 430여종의 글로벌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박람회에는 미국 올드캘리포니아사의 토마토가공품, 벨기에 클레어바우트사의 냉동 감자튀김 등 10여종의 독점 공급 상품도 선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한 방문객은 “작은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제품을 들여오거나 반대로 수출하기 쉽지 않다”면서 “방법이 있나 보려고 왔는데 소득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방문객들도 관심있게 부스를 살폈다. 냉동 쇼케이스에 전시된 제품을 꼼꼼히 둘러보며 현장 관계자에게 질문을 하기도 했다. 현장 관계자는 이들에게 시식을 권하기도 했다.
  • 브랜드 콜라보관에서는 삼성웰스토리의 외식 IP를 활용한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레스토랑 간편식) 시장 진출 방안을 찾아볼 수 있다.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 기획과 생산, 유통 등 식당의 간편식 시장 진출을 돕고, 고객사는 이들의 제품을 공급받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삼성웰스토리는 282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1900개 레시피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3층에 위치한 제2전시장은 협력사 68곳이 참여한 부스로 꾸며졌다. 3000여종의 다양한 식음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것.

    부스는 ▲전문외식 ▲디저트&카페 ▲간편조리 ▲소모품 ▲테이크아웃 ▲종합가공식품 ▲전통식품 ▲대체식품 등으로 구분돼 구성됐다. 식음서비스 특성상 간편조리 부스가 16개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외식과 테이크아웃도 각각 13개와 14개였다.
  • ▲ 제로, 저당 등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며 대체식품에 사람들이 관심이 쏠렸다.ⓒ조현우 기자
    ▲ 제로, 저당 등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며 대체식품에 사람들이 관심이 쏠렸다.ⓒ조현우 기자
    대체식을 시식하던 방문객은 “식물성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회사) 구성원들도 요구를 많이 한다”면서 “기존 제품과 비교했을 때 부족함이 없는지 직접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헬스케어 솔루션과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로봇 자동화 도입과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 제2전시실에는 68개 협력사 부스로 꾸며졌다.ⓒ조현우 기자
    ▲ 제2전시실에는 68개 협력사 부스로 꾸며졌다.ⓒ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