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동선호 '한화푸드테크' 출범 후 식음사업 본격 확장 도원스타일, 파빌리온 등 브랜드로 잇따라 출점 최근 조용기 F&B혁신실장 대표로 선임하며 사업 힘 줘
  • ▲ 한화푸드테크는 오는 5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 소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중식당 '도원스타일' 매장을 오픈한다.ⓒ최신혜 기자
    ▲ 한화푸드테크는 오는 5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 소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중식당 '도원스타일' 매장을 오픈한다.ⓒ최신혜 기자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이끄는 핵심 계열사 한화푸드테크가 외식사업 외형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푸드테크는 지난해 2월 기존 더테이스터블에서 사명을 변경해 출범한 후 외식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푸드테크는 오는 5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 소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중식당 '도원스타일' 매장을 오픈한다.

    도원스타일은 한화 더플라자 호텔 중식당 '도원'에 기반한 다이닝레스토랑이다. 현재 서울역, 더현대서울, 압구정, 무역센터, 목동, 천호 등 6곳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도원스타일의 아울렛 입점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63뷔페 파빌리온 여의도 본점의 리뉴얼 관련 공지ⓒ한화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
    ▲ 63뷔페 파빌리온 여의도 본점의 리뉴얼 관련 공지ⓒ한화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
    한화푸드테크는 현재 17개 외식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63레스토랑(워킹온더클라우드, 터치더스카이, 슈치쿠, 백리향) ▲63뷔페 파빌리온(용산) ▲더 플라자(도원, 세븐스퀘어, 더라운지, 오이스터 배) ▲도원스타일(서울역, 더현대서울, 압구정, 목동, 무역센터, 천호) 등이다.

    이중 브랜드 형식으로 출점을 이어가고 있는 곳은 도원스타일과 63뷔페 파빌리온이다. 

    특히 63뷔페 파빌리온의 경우 2006년 론칭한 한화의 대표 뷔페업장으로, 여의도 본점만을 운영해오다 지난해 12월 용산 아이파크몰에 두 번째 매장을 냈다. 

    본점인 여의도도 리뉴얼 오픈을 준비 중이다. 63빌딩 별관 리모델링 계획에 맞춰 새로운 콘셉트와 메뉴로 2026년 중순 재오픈할 계획이다. 

    종로구 인의동 48-8 건물에는 일반음식점 오픈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신규 사업장의 브랜드명은 비공개다. 
  • ▲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신임 대표ⓒ한화호텔앤리조트
    ▲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신임 대표ⓒ한화호텔앤리조트
    김동선 부사장은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판단,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화푸드테크 사업은 단순히 외식 매장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식음사업장에 푸드테크를 도입 중이다. 

    지난해 4월 한남동에 문을 연 파스타 전문점 '파스타X'에서는 푸드테크 로봇시스템이 도입돼 주방 조리를 돕는다. 한화는 다른 외식 매장에도 순차적으로 푸드테크를 도입해나갈 계획이다. 

    아워홈 인수를 마무리하면 단체급식과 푸드테크의 시너지를 본격화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한화푸드테크는 3월1일자로 조용기 F&B혁신실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식음사업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조 신임 대표는 1975년생으로 2007년 한화그룹 공채로 입사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B콘텐츠팀장·신사업팀장, 더테이스터블 F&B신사업팀장 등을 역임한 식음사업 분야 전문가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다양한 F&B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조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식음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