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HYU'팀, 도심 교차로·고속도 공사구간 등 실전형 미션에서 만점 기록글로벌 견학, 현대차·포티투닷 채용 등 특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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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최한 '2025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AutoHYU' 팀.ⓒ한양대
한양대학교는 미래자동차공학과 조기춘 교수가 이끄는 'AutoHYU' 팀이 현대자동차그룹 주최로 지난달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국내 최초로 엔드 투 엔드(End-to-End, E2E)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대회 전 과정에 적용해 달성한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 E2E AI 자율주행이란 차량 주행 데이터와 도로 교통상황 시나리오를 AI에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새로운 환경과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자율주행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자율주행 챌린지는 국내 대학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역량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해 현대차가 2010년부터 개최하는 국내 최대의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다. 올해 대회엔 국내 주요 대학 16개 팀이 참가했으며 한양대, KAIST, 고려대 등 8개 팀이 본선에 올라 경쟁을 벌였다.대회는 총 3가지 실전형 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미션은 도심 내 연속 교차로 주행으로, 신호등 인식과 방향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교차로를 통과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두 번째 미션은 복잡한 고속도로 환경 주행으로, 차선 변경과 공사 구간 회피 등 복합 상황에 대한 인지와 대응 능력을 요구했다. 세 번째 미션은 비보호 좌회전, 보행자 회피, 정지 차량 회피 등 도심 특수 상황에 대한 자율 대응 능력을 검증했다. -
- ▲ 조기춘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한양대
한양대 AutoHYU 팀은 김소영 박사과정생을 팀장으로 나유승 박사과정생, 석지원 석·박사통합과정생, 강현욱·정성재·이재환·정민서 석사과정생, 이종현 연구원으로 짜졌다. AutoHYU 팀은 자율주행의 핵심 요소인 인지–판단–제어 전 영역에서 높은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모든 미션에서 만점을 기록했다.AutoHYU 팀은 우승 상금 3000만 원과 함께 글로벌 견학 기회, 현대차와 자회사 포티투닷(42dot) 채용 특전을 받게 됐다.조 교수는 "자율주행차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과는 E2E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의 가능성과 한양대 연구진의 역량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한양대는 앞으로 차세대 자율주행 알고리즘 고도화와 실증 연구 등 후속 과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 ▲ ⓒ한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