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3번째 최장 기간 경상흑자 기록반도체 수출 감소 … 車·의약품 등 '비IT' 품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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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네이너가 쌓여 있다.ⓒ뉴시스
우리나라 2월 경상수지가 71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71억8000만달러(약 10조558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023년 5월 20억9000만달러 이후 22개월 흑자로, 2000년대 들어 3번째 최장기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직전 1월(29억4000만달러)보다 42억달러 이상 많았다.항목별로는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81억8000만 달러로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2023년 4월(6억6000만달러) 이후 23개월째 흑자를 보이고 있다.수출은 53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28.5%)·의약품(28.1%) ·승용차(18.8%)·정보통신기기(17.5%) 등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2.5%)·석유제품(-12.2%) 등은 줄었다.수입은 456억1000만달러로 1.3%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2.7%)·가스(-26.7%)·원유(-16.9%) 등 원자재가 9.1% 줄었지만, 반도체제조장비(33.5%) 등 자본재 수입이 9.3% 늘었다.서비스수지는 32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전월(-20억6000만달러) 대비 확대됐다.여행수지가 14억5000만달러 적자를 보인 영향이다. 겨울 방학이 끝나면서 1월(-16억8000만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6억2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증권투자 배당소득 수입 축소로 배당소득수지는 16억8000만달러, 이자소득수지는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1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4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5억5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9억1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32억달러 증가,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채권 위주로 22억4000만달러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