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사내 게시판에 안내문 공지 … 경영효율화 일환대상 2021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 … 부장급 이하 전 직원근속연수 3년 이상 성과연봉 기준액 12개월 치 지급
  • ▲ 현대면세점 로고
    ▲ 현대면세점 로고
    현대면세점이 시내 면세점 폐점에 이어 인력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시행에 들어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면세점은 지난 4일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안내문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2021년 12월 31일 이전에 입사한 부장급 이하 전 직원이며 접수 기한은 오는 18일까지다. 근속연수 3년 이상은 성과연봉 기준액 12개월 치를, 5년 이상은 15개월 치를 특별위로금으로 각각 지급한다.

    앞서 현대면세점은 지난 1일 동대문점 7월 말 폐점 및 무역센터점 운영 축소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면세점은 "대표이사 명의로 발표한 경영효율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현대면세점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이어진 영업손실로 인해 업체들이 잇따라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고환율과 단체 관광객 감소 등 전반적인 업황 악화로 면세점 사업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면세점 사업이 이제는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8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명동점과 잠실 월드타워점, 부산 서면점, 제주 시티호텔점 등 4개 시내면세점의 영업 면적을 축소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10월 부산점의 영업 면적을 기존 대비 25% 줄이고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올해 1월에는 결국 부산점 폐점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