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제동'…증자 일정 변경 불가피
  •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데일리DB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데일리DB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 차례 수정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2차 정정을 요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 차례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 7거래일 만의 일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심사한 뒤 또 다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날부터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아니한 것으로 보며 그 효력이 정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주주소통절차 등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3조6000억 원에서 2조3000억 원으로 축소하면서 정정 기재 요구 사항도 반영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복현 금감원장은 "한국 주식거래 특성상 당기 이익 실현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관점에서 단기 희석을 수반할 수 있는 유상증자가 악재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성과가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모든 유상증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