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웰니스 첫 로봇 '자율주행 나무엑스', 7월 출시 … "오픈 생태계로 다양한 AI 혁신 이룰 것"

로봇을 기반으로 웰니스(웰빙+피트니스) 라이프를 추구하는 ‘나무엑스(NAMUHX)’가 AI 역량을 지닌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23일 나무엑스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7월 공식 출시 예정인 웰니스 로봇을 최초 공개했다.

나무엑스는 독립 브랜드 형태로 SK매직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자산에 SK네트웍스가 설정한 전략 및 방향성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상임고문(EA)이 직접 브랜드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웰니스 로봇을 선보였다.

최성환 나무엑스 EA는 최상의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SK네트웍스가 7년간 축적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하이코시스템(Hicosystem)’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유망기업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AI·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유망 기업과 스타트업, 전문가들과 협업해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EA는 “앞으로 브랜드만의 글로벌 웰니스 오픈 생태계로 한 단계 도약해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이고 파트너들과 같이 공유하는 방향성을 가져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술이 사람을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기술이 움직여야 한다는 방향성을 강조하며 무한한 확장을 의미하는 ‘X’를 더해 브랜드의 확장성을 완성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작년 4월 실리콘밸리 인재들로 구성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이 로봇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AI 개발을 지원했다며 웰니스 라이프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후 진행된 행사에서는 정한종 본부장이 직접 A1 제품과 함께 등장해 웰니스 로봇의 주요 기능을 직접 선보였다.

웰니스 로봇의 주요 기능은 연세대 김태연 교수와 공동 개발한 ‘에어 솔루션’ 기술로, 공기 오염원을 감지하면 자율주행으로 이동해 사각지대 없는 공기 정화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무대 위에 실제 가정환경과 같은 세트를 만들어 고정형 공기청정기와 이동형 웰니스 로봇의 공기 청정 기능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새로운 제품은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도 더해 비접촉 안면 인식만으로 간편한 생체정보 측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앱으로 전송해 이력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향후에는 혈당 측정이나 체질량 지수 측정도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퀄컴의 음성인식 솔루션을 적용해, 음성으로 기능 제어와 일상 대화까지 가능한 소통이 구현됐다.

회사는 최근 로봇 청소기 등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보안 이슈를 차단하기 위해 윤리적 해커가 참가하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팀 나무엑스가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해 제품의 설계부터 기술 개발을 진행했으며 인터넷 연결 없이도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1세대 제품에는 에어 솔루션과 바이털 사인 체크 서비스가 탑재돼 있지만 이후에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면 관리, 건강과 영양, 메디테이션, 보안, 펫 케어까지 다양한 웰니스 서비스를 연결할 예정이다.

나무엑스의 새로운 제품 A1은 오는 6월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7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완성 대표는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며 현지 조인트벤처 설립, 생산 거점 구축을 추진해 전 세계 웰니스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