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운영진, 집단소송 이후 불매 운동 나설 방침정부 조사, 피해자 보호 촉구 국민청원 병행
  • ▲ ⓒ네이버 카페 화면 캡처
    ▲ ⓒ네이버 카페 화면 캡처
    SK텔레콤 고객 유심 정보가 해킹 공격으로 탈취되면서 가입자들이 공동대응 사이트를 개설하며 집단 소송을 검토하거나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에는 SK텔레콤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 카페가 개설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카페 가입자 수는 약 4만2000명에 달한다.

    카페 운영진은 공지를 통해 “유심 정보는 단순 통신 정보가 아니며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라며 “피해자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집단소송을 통해 권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카페는 해킹 피해에 대한 집단 소송에 나서고 다음 단계로 불매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히는 게시글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집단소송 준비 카페뿐만 아니라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 공식 홈페이지'도 별개로 개설됐다. 홈페이지 운영진은 “유출된 정보는 중대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SK텔레콤의 대응은 매우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국민동의 청원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나 카페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정부 조사와 피해자 보호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이 다수 올라왔다. 국민동의 청원은 5만명 이상 동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