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지니스에 AI 중심의 업무 혁신 도입 가나 카카오 프로젝트 등 글로벌 시장 확대"모빌리티, 메타버스, 바이오 등 미래 포트폴리오 전환"
  • ▲ 롯데그룹 자체 AI 플랫폼 _아이멤버(Aimember)ⓒ롯데
    ▲ 롯데그룹 자체 AI 플랫폼 _아이멤버(Aimember)ⓒ롯데
    롯데그룹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 도입하고, 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메타버스, 바이오 등 신사업과 함께 AI 활용 범위를 넓히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 1월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AI 과제 쇼케이스를 통해 그룹 내 AI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롯데케미칼은 고객 맞춤형 플라스틱 컬러 조합을 빠르게 예측하는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을 소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드러냈다. 시스템 도입 이후 개발 속도 향상과 엔지니어 역량 제고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 ▲ 롯데이노베이트 CES 2025 부스ⓒ롯데
    ▲ 롯데이노베이트 CES 2025 부스ⓒ롯데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고도화해 지난해 12월부터 대외 서비스가 가능한 SaaS 형태로 선보였다. 현재 회의록 자동 생성, 문서 추론 기능인 '두뇌풀가동', 보고서 작성, 음성 AI 등 업무 효율을 높일 다양한 기능이 적용돼 있으며, 향후 PPT 생성, 체크리스트 작성 등 생산성 기능을 추가해 기업용 AI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는 아프리카와 인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인 가나에서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지 농장의 재배 환경 개선을 위해 13만 그루의 카카오 묘목을 기증하고, 지속 가능한 원료 조달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2월 인도 푸네에 신공장을 준공하고 9개 라인을 가동 중이다. 상반기 출범 예정인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 통합 법인을 통해 물류 거점을 통합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인도 하리아나 공장은 빼빼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약 17조원 규모의 인도 제과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 4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등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선보였다.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이노베이트 등 화학군 계열사는 배터리 소재, 수소 에너지, 배송 로봇 등 기술을 전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공개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칼리버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현실감 높은 가상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CES2025에서 AI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K-POP·EDM 공연 콘텐츠를 소개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같은 자리에서 또 다른 자회사 이브이시스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 부품 기업 솔루엠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인천 송도에 항체 의약품 생산을 위한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착공하고, 2030년까지 총 3개의 메가 플랜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4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로 연 36만 리터 생산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