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출장 중 조기 귀국 트럼프 주니어와 릴레이 회동 참여미국 바이오 생산기지 논의할 듯
  • ▲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롯데
    ▲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동남아시아 출장을 떠났던 롯데 오너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겸임)이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했다. 신 부사장은 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날 예정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잇는 출장 도중 일정을 조정해 귀국했으며, 이날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열리는 트럼프 주니어와의 릴레이 면담에 참석할 계획이다.

    신 부사장은 앞서 신 회장이 단장으로 나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지난 28~29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신 회장은 이후에도 동남아 현지 일정을 계속 소화하고 있으며, 신 부사장만 먼저 귀국한 것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롯데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바이오 사업과 관련한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미국 뉴욕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해 증설에 나섰으며, 국내 CDMO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내 생산을 시작한다.

    최근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미국 내 의약품 생산 확대 기조 속에서, 롯데의 현지 공장은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신 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맡고 있으며, 사내이사로도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심도 있는 논의가 예상된다.

    한편 이날 릴레이 면담에는 30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주요 재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