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결과' 심의·의결최근 연평균 판매 증가율 4.3% 적용 … 수익금 3조2891억 전망
  • ▲ 서울시내 한 복권판매점에서 방문객들이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 ⓒ뉴시스
    ▲ 서울시내 한 복권판매점에서 방문객들이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 ⓒ뉴시스
    일확천금에 희망을 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내년도 복권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복권위원회는 전날 열린 제178차 회의에서 '2026년도 복권발행계획안'과 '2024년도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복권위는 내년 복권 예상판매금액을 올해보다 4.3%(4079억원) 증가한 8조958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3년간(2022-2024년) 연평균 판매 증가율 등을 고려한 전망치다.

    복권위는 2026년 복권기금 사업 재원으로 사용되는 복권수익금은 3조289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계획보다 1578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복권위는 이날 현행 복권상품 12종의 액면가액, 발행조건, 당첨금의 지급방법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복권 판매가 매년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것은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일확천금에 희망을 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구매 가구는 323만555가구로 전년(277만9623가구)보다 16.2% 늘었다. 복권 구매 가구가 3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작년이 역대 처음이었다.

    한편, 작년 복권기금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실시결과 종합 평균점수는 82.4점으로 전년 대비 0.5점 올랐다. 사업별로는 '취약지역 녹색인프라 확충' 등이 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아동복지시설 기능보강' 등은 미흡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