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정보 알아도 금융자산 탈취 못해 … 비밀번호 등 필요유심 정보만으로 문자, 앱 등 복제할 수 없어유심보호서비스 가입만으로 유심교체와 동일 효과
  • ▲ 유영상 SKT CEO와 관련 임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모습.왼쪽부터 김희섭 PR센터장, 류정환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 유영상 CEO, 임봉호 MNO사업부장.ⓒSK텔레콤
    ▲ 유영상 SKT CEO와 관련 임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모습.왼쪽부터 김희섭 PR센터장, 류정환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 유영상 CEO, 임봉호 MNO사업부장.ⓒSK텔레콤
    SK텔레콤이 최근 유심 정보 유출과 관련 세간의 우려에 대해 팩트체크를 통해 과도한 우려 진화에 나섰다. 계좌 탈취나 폰 복제 등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만으로 안심해도 좋다는 설명이다.

    류정환 SKT 네트워크인프라 센터장 부사장은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가입자 우려에 대한 팩트체크를 통해 소비자들 우려 해소에 나섰다. 류 부사장의 질의와 응답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유심 정보를 알면 내 계좌의 돈도 훔쳐갈 수 있나요?
    아니다. 금융자산을 탈취하려면 금융거래에 필요한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유심에는 이러한 정보가 없어 유심정보만으로는 금융자산을 탈취할 수 없다.

    Q) 유심을 복제하면 내 핸드폰에 저장된 연락처, 문자, 앱도 모두 복제할 수 있나요?
    아니다. 연락처나 문자, 앱 등은 휴대폰의 자체 메모리나 유심 메모리에 저장될 수 있습니다. 유심은 망과 연동되는 부분과 물리적인 메모리로 나눌 수 있는데,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망과 연동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연락처, 문자, 휴대전화 앱 등 정보는 이번 사고로 복제할 수 없다.

    Q) 유심에 나의 개인정보와 계좌정보가 다 담겨 있는 거 아닌가요?
    아니다. 유심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는 담겨 있지 않다. 유심은 ① 망과 연동되는 가입/인증 정보와 ② 가입자가 직접 저장한정보로 구성되며,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망과 연동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는 유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

    Q) 복제된 폰으로 이용자 몰래 통화나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 않나요?
    유심보호서비스와 FDS 로 차단하기 때문에 복제 자체가 불가하다.

    Q)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더라도, 결국에는 유심칩 자체를 변경해야 하나요?
    아니다. 유심보호 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 장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심 교체를 원하신다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Q) 서버가 해킹 당한 거면 유심을 교체해도 소용없지 않나요?
    민관합동조사단 1 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유심과 관련된 정보로 확인됐기 때문에 유심을 교체하거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면 안전하다.

    Q) 유심교체· 보호서비스 가입해도 거래은행 앱에서 추가적인 보안조치를 해야 하나요?
    은행의 인증과 이번 침해사고와는 관련이 없다. 은행 앱에서 금융거래를 하려면 비밀번호, OTP 등 추가적인 인증수단이 필요한데, 해당 정보는 금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

    Q) 복제폰에서 SKT 서버에 저장된 에이닷 음성녹음 파일을 전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나요?
    아니다. 금번 유출 사고는 에이닷 서버와 관련이 없다. 또한, 에이닷음성녹음 파일은 개인 단말에 저장되며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