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매도 지연 발생 … 보상 조치 안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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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 메리츠증권에서 미국 주식의 매수·매도가 지연되는 전산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 증시 개장 직후인 전날 밤 오후 10시 30분경 메리츠증권에서 미국 주식 주문 접수가 이뤄지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후 약 1시간 후인 오후 11시 32분경 서비스는 정상화됐고 메리츠증권 측은 11시 50분께 시스템 복구 공지를 냈다.

    메리츠증권은 공지를 통해 “시스템 장애가 조치 완료돼 현재 미국주식 주문이 정상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리며 관련 보상 조치는 조속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 2월에도 미고글로벌(MGOL)과 헤이드마 마리타임 홀딩스(HMR)의 합병 비율 30대 1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혼선을 빚은 바 있다. 이에 MGOL 주주들은 HMR 주식을 1대 1로 받았고 일부는 시장에서 거래됐다. 당시 메리츠증권은 오류 인지 후 이미 체결된 주문 거래를 취소(롤백)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말까지 ‘Super 365’ 계좌 이용 고객의 국내·미국 주식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완전히 무료화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투자자들을 유치해왔다.

    하지만, 이번 거래 장애를 비롯해 최근 미국 주식 거래와 관련한 크고 작은 혼란으로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주 커뮤니티 등에서도 “매수 주문을 넣었지만, 체결이 되지 않았고 이미 체결된 주문은 취소되지 않아 손실이 발생했다” 등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