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우리금융그룹 유사 시 지원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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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그룹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를 승인한 이후 동양생명에 이어 ABL생명의 신용등급도 한단계 상향됐다.13일 한국기업평가는 ABL생명보험의 회사채(무보증 후순위)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한기평은 "우리금융그룹의 유사 시 지원가능성은 ABL생명의 신용도를 보강하는 요인이다"며 "그룹 내 ABL생명의 중요도는 높지 않으나 사업·전략적 통합도 등을 고려 시 지원의지도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또한 "우리은행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 확대와 그룹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 편입 효과로 영업 및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다만 "동반 인수된 동양생명과는 중장기적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아 통합 시점 및 방식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ABL생명은 아직 보험손익 기여도가 낮고 투자손익 의존도가 높은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해 말 기준 ABL생명의 지급여력제도(K-ICS·킥스)비율은 153.7%로, 전년 대비 32.3%포인트 하락한 상태다.한편,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7일 동양생명의 무보증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 검토)'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우리금융지주의 인수 승인으로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반영해, 자체신용도 대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