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고령화 시대, 금융산업의 구조적 과제와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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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그룹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경제가 직면한 인구구조 변화에 실질적인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해 일본의 경제와 금융을 심층 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책은 1년여 간의 연구와 함께 일본 현지 기관 및 주요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초고령사회를 먼저 겪은 일본의 대응 전략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미리 가본 우리의 미래’인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 금융이 당면한 구조적 도전과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 2부 7장, 302쪽 분량으로 구성된 일본 경제 대전환은 크게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기업문화, 금융산업의 변화를 중심으로 일본 경제의 ‘변곡점’을 다룬다.

    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1장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2장 꿈틀대는 일본경제 ▲3장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 등을 통해 일본 사회의 고령화가 자산관리와 경제 활력, 기업문화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를 살펴본다.

    2부 달라진 일본, 멈춰 선 한국에서는 ▲4장 일본 금융의 화려한 부활 ▲5장 장기불황을 넘은 기업금융의 힘 ▲6장 일본이 제시한 새 어젠다, 전환금융 ▲7장 메가뱅크의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글로벌 확장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의 전략과 전환금융, 디지털화 등을 분석한다. 특히 투자 중심으로 재편된 일본 부동산 시장과 금융업의 역할 변화도 주요하게 다뤄진다.

    또 일본 금융청 전 차관 아먀야 토모코가 지난해 12월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콘퍼런스에서 진행한 기조연설 「과거 30년 간의 일본 경제와 은행의 특징」을 부록으로 수록해 통찰을 더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은 이날 발표에서 “일본 경제 대전환은 단순한 사례 나열이 아닌, 우리 경제 주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금융그룹의 씽크탱크로서 시의적절한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은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시니어 고객 전용 금융상품 개발과 콘텐츠 확대 등 통합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은행-증권-운용 등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신성장 기업 발굴,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동양·ABL생명 인수를 통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역량도 강화 중이다. 고령자·유병자 대상 상품과 돌봄·노후 자산관리 서비스와 함께 보험금 청구권 신탁 등 유가족 복지 향상을 위한 서비스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