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국제위암학회 학술대회 'IGCC 2029' 개최 확정 교육·연구·진료 경험 공유
  • ▲ 이혁준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서울대병원
    ▲ 이혁준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서울대병원
    서울대학교병원은 위장관외과 이혁준 교수가 국제위암학회(International Gastric Cancer Association, IGCA) 차차기 회장에 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2029년 6월부터 2년이다.

    이 교수는 지난 7일 열린 제16회 국제위암학회 학술대회(IGCC 2025)에서 차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IGCA는 1995년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위암 분야 학술단체로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세계 각국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학회는 위암의 예방, 진단, 치료 발전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와 위암 병기 분류 제정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 중이다.

    차차기 회장에 선출된 이 교수는 현재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및 위장관외과 분과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위암학회 학술이사와 국제이사, 위암환자 삶의질 연구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밖에도 대한외과술기연구회 회장,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국제이사, 아시아외과대사영양학회 사무총장 등 다수의 학술 직책을 수행하고 있으며, 위암 치료를 포함한 로봇·복강경수술 및 비만대사수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 선출을 통해 국내 위암 치료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어 뜻깊다"며 "한국의 축적된 교육·연구·진료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위암 정복의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대한위암학회 IGCC 2029 유치위원장을 맡아 차차기 국제위암학회 학술대회를 서울에 유치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한 도시에서 세 차례 국제위암학회를 개최하는 세계 최초 사례로, 한국 위암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금 부각시켰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