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발표건설업 장기 불황에 임금근로 일자리 10.9만개 감소20대 이하 일자리 14만8000개 줄며 고용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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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한 대학의 채용정보 게시판에 채용공고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지난해 4분기 국내 임금근로 일자리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특히 20대 이하 연령대에서 임금근로 일자리가 14만8000개 급감하며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장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에서도 일자리가 10만 개 이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0만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만3000개 증가했다.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은 2024년 1분기 31만4000개에서 2분기 25만4000개, 3분기 24만6000개, 4분기 15만3000개로 줄며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은 2018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14만개), 협회·수리·개인(2만9000개), 사업·임대(2만6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했다. 반면 건설(-10만9000개), 부동산(-9000개), 정보통신(-6000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했다.건설업에서는 임금근로 일자리가 10만개 이상 줄어들며, 2018년 3분기(-11만3000개) 이후 6년여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 성별별 고용의 경우 남자의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3만5000개 감소한 반면 여자의 일자리는 18만7000개 증가했다.남자는 건설업(-9만4000개), 정보통신(-9000개), 공공행정(-8000개) 등에서 임금근로 일자리가 줄었고 여자는보건·사회복지(11만3000개), 협회·수리·개인(2만1000개), 숙박·음식(1만7000개) 등에서 임금근로 일자리가 늘었다.청년층 고용 한파도 계속됐다. 연령대별 임금근로 일자리를 보면, 20대 이하에서 14만8000개, 40대에서 8만4000개가 줄며 고용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60대 이상은 24만8000개, 50대는 7만개, 30대는 6만7000개가 증가해 고령층 일자리는 확대됐다.20대 임금근로 일자리는 2022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감소폭은 2018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