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 중간 유통 구조 개선 등은 회사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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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이 미국 보건복지부(HHS)에서 지난 5월 12일 공개한 약가 인하 행정 명령 후속조치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이번 조치의 목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현지시간 20일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 수준의 처방약 가격 제공' 행정 명령에서 제시한 약가 목표 설정 계획을 공개했다. 

    HHS는 제약사들이 행정 명령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따라야 하는 최혜국 수준의 구체적인 약가 목표를 설정했는데 이는 고가의 처방약을 대상으로 OECD 국가 중 국민 소득이 미국의 60% 이상인 국가의 가장 낮은 약가를 기준으로 해야한다. 

    HHS는 미국 국민들이 다른 국가의 환자들 보다 더 많은 약가를 지불하지 않도록 제약사와 협의한 내용을 향후 몇 주 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최혜국 수준 가격 목표에 따라 현재 해외 보다 3~5배 높은 미국 약가를 대폭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제약사들이 가격 인하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행을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측은 최혜국 약가 정책을 통해 고가의 의약품 가격이 인하될 경우 오리지널이 처방집에 우선 등재되던 환경에서 바이오시밀러와의 직접 경쟁으로 변화되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처방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짐펜트라의 경우 미국에서만 신약으로 승인 받았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현재 바이오시밀러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최혜국 약가 참조의 대상이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약가 인하 행정 명령 등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 중간 유통 구조 개선 등 회사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유지되며 영업 활동에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회사에서 예상했던 범위 내에서 약가 인하 정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제조사인 셀트리온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앞으로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의료 정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성과 창출을 이어가기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