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유심교체 30만건 이상, 찾아가는 서비스 확대안심패키지·재고확보, 월말 교체·재설정 안내 완료“고객 보상안 6월말 조사완료 시점에 맞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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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SK텔레콤이 사흘간 유심 교체 100만명을 넘게 진행하면서 동시에 신규가입 중단 해제를 위한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22일 삼화타워에서 일일브리핑을 통해 유심 교체 통계와 사이버 침해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전체 고객에게 유심 교체 또는 재설정 안내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임봉호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유심 교체나 재설정 안내를 못 드린 분이 대략 220만명 정도“라며 ”다음주까지는 모두 안내를 드리고 교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신규정지 해제를 논의하기 위한 조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유심보호서비스와 FDS를 통해 고객안심패키지를 마련했고, 유심 재고도 충분히 확보했다는 점에서다. 임 사업부장은 ”교체 또는 재설정 관련 안내가 끝나면 유심 교체 속도와 관계없이 신규 영업 중단을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유심 교체를 완료한 고객은 22일 자정 기준 누적 323만명이며, 잔여예약 고객은 567만명이다. 유심 재설정은 21일 2만3000여명이 진행해 누적 17만명으로 집계됐다. 어제 36만명이 유심 교체를 진행했고, 유심 재설정까지 더하면 약 38만명이 교체 또는 재설정을 조치했다.유심 재고가 확보되면서 교체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유심 교체 인원은 총 104만명으로 집계됐다.벽지 고객들의 유심 교체를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3일동안 29개소의 벽지를 방문해 총 5300건 교체를 완료했다. 22일에는 합천과 울진, 화순과 부안 등 13개소를 방문한다는 계획이다.현재 하루에 진행되는 유심 교체는 30만건 이상으로, 가능한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심 교체 예약 고객의 매장 방문율은 50% 정도로 확인됐다. 확보한 유심이 늘어났지만, 매장 방문율이 낮아 더 많은 고객들에게 교체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한편, SK텔레콤은 앞서 2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이미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동안 피해가 없었다고 발표한 것은 유심 해킹 피해가 발생한 이후 유심 복제나 복제폰으로 발생한 피해가 없다는 취지라고 제시했다.대리점 보상안에 대해서는 현재 매장별 500만원 대여금 지원과 3개월 무이자로 자금 지원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임 사업부장은 ”단말기 할부 채권의 이자 부분에 대해 추가 조치를 진행했다“며 ”신규 영업 정지기간에 대한 보상은 별도 안을 만들어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객 보상안에 대해서는 사고 조사 완료 시점인 6월 말로 예상했다. 다만 그 전에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더 빨리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김 센터장은 ”조사 마무리 시점에 보안 조치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 관련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신뢰위원회에서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발표할 수 있는 내용이 있을 때 중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보보호 투자 관련해서도 망 진단 결과에 따라 증액하겠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세너장은 ”자체적으로 망에 대한 진단 작업을 진행중이고 결과에 따라 중장기적인 투자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며 ”앞으로 얼마 규모 투자를 진행할지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