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등 수출 지역 확대해 작년비 63% 증대모회사 아세아시멘트와 수출 증대 시너지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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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시멘트
한라시멘트가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물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시멘트는 최근 이훈범 회장의 주재로 긴급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국내 건설경기 급랭에 따른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원자재 가격 급등과 유통 불안, 건설경기 침체 등 대외적인 악재로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졌기 때문이다.이훈범 회장은 이미 올 연초에 아세아 계열사 중 유일하게 바다 연안에 공장을 갖고 있는 한라시멘트에 최우선 순위로 수출 물량의 확대와 전략 수출 지역의 다변화를 주문한 바 있다.당초 한라시멘트는 중남미 시장을 최대 전략 수출 지역으로 수년간 공을 들여 시장을 개척해 왔다.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라시멘트의 수출은 90% 이상이 페루나 칠레와 같은 중남미 시장에 집중됐다.하지만, 올해 들어 국내 시멘트 내수 수요가 예상보다 가파른 폭으로 감소하자 기존 시장인 중남미 뿐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의 카메룬과 기니까지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전략 변화에 힘입어 회사는 2024년 대비, 올해 수출 물량을 63% 증대하는 등 내수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올해 회사는 43만3000톤, 10개 항차의 수출을 이행해 수출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작년 한라시멘트의 상반기 수출 물량인 13만4000톤과 비교해도 내수 침체 속에서도 준수한 공장 가동을 유지하고 있다.이 회장은 하반기에도 내수시장의 침체에 정면 대응해, 생산량을 최대한 유지하고 해외바이어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수출 증대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비상 경영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시멘트 산업은 물류비의 비중이 크지만 국내 수요 금감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출 시장 확대가 해결책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특히, 한라시멘트는 모회사인 아세아시멘트가 가진 노하우와 생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아세아시멘트는 직접 수출이 어려운 내륙사(내륙에 공장을 둔 시멘트사)이지만 한라시멘트와의 제품 교환을 통한 수출 증대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한라시멘트 관계자는 “내수경기의 침체로 시멘트 시장도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수출 활로를 확대해 위기에 대응하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