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이후 유심 교체자, 잔여 예약자 첫 추월 … 남은 예약자 444만명내달 유심 570만개 추가 입고, 잔여 예약자 빠르게 감소 전망고객신뢰위 “고객안심패키지, 알기 쉬운 언어로 전해야” 조언도
  • ▲ 왼쪽부터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강필성 기자
    ▲ 왼쪽부터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강필성 기자
    SK텔레콤이 사이버침해 사고 이후 처음으로 유심 교체자가 교체 예약자를 앞질렀다. 

    SKT는 27일 서울 삼화빌딩에서 진행된 일일브리핑에서 지난 26일 기준 유심 교체 31만 건을 통해 누적 459만명의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심교체 예약은 지금도 이제 하루에 한 1만~2만명 정도 늘고 있다”며 “현재 남은 잔여 예약자는 444만명으로 이제 교체하신 분이 예약 지금 남아 있는 분보다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SKT의 유심 교체자가 잔여 예약자를 앞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26일 유심 재설정을 선택한 1만2000명을 포함하면 앞으로 잔여 예약자의 수는 더욱 빠르게 줄어들 전망이다. SKT는 이달 입고되는 유심 물량 500만개에 더불어 다음달에 570만개의 물량을 추가 입고 시킬 예정이다. 이 물량을 소화한다면 사실상 유심 교체 희망자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고 남는다는 계산이다.

    SKT 고객신뢰위원회의 가동도 본격화됐다. SKT는 지난 22일 고객신뢰위원회의 2차 회의를 통해 불법 인증 차단 FDS 차단 프로그램과 유심보호시스템, 유심 교체작업. 유심 재설정 등의 고객 인심패키지 설명하고 국내외 기업의 사건사고 대처 사례 등에 대해 분석했다. 

    SKT는 위원들이 “고객안심패키지에 대해 고객이 불안을 갖지 않도록 핵심 메시지를 더 쉬운 언어로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SKT는 최근 판매장려금 경쟁과 관련해서 “경쟁사에서 지원금을 상향하면서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슷하게 인상했다”며 “기존 고객의 관리와 최소한의 이탈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