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임상종양학회,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시카고서 개최온코닉테라퓨틱스·티움바이오 등 항암제 후보물질 임상 데이터 소개루닛,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연구성과 12건 … NCCE 공동연구 2건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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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CO홈페이지 갈무리. ⓒASCO2025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3대 암학회로 꼽히는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2025'에 출격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티움바이오, 루닛 등 국내 기업들은 항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데이터 뿐만 아니라 AI 플랫폼에 대한 연구 성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 동안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ASCO 2025가 개최된다. 올해는 전 세계 100여개국 4만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도 400여개에 달한다.ASCO는 AACR(미국암연구학회), ESMO(유럽종양학회)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알려졌다. 이 중 ASCO는 환자 치료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를 중시한다. 특히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여부 등 치료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후기 임상 데이터가 집중적으로 발표된다. 이에 따라 기술이전 등의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앞서 지난해 ASCO에서는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J&J(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최우수 연구결과로 선정됐다. 이후 두 달 만에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올해 가장 주목받는 발표는 머크(MSD)와 길리어드가 공동 진행한 삼중음성 유방암(TNBC) 병용요법 3상 결과다. 기존의 화학요법 대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TROP2 표적 ADC '트로델비' 병용요법이 PFS를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는 온코닉테라퓨틱스, 티움바이오, 루닛 등 기업들이 참가한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이중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 관련 2건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전이성 췌장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1b/2상과 1b상의 진행 중 임상(Trial in progress)에 대한 내용이다. 또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진행 중인 PENELOPE 스터디에 대한 진행중 임상에 대해서도 발표한다.티움바이오는 담도암과 두경부암을 타깃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 'TU2218'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 임상 2상 중간결과를 최초로 발표한다. 티움바이오는 현재 기존치료제의 생존기간(OS)이 6개월~1년으로 짧게 나타나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두경부암 및 담도암에서 1차 및 2차 치료제 진입을 목표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루닛은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총 12편의 연구 초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암 전문 병원인 일본 국립암센터(NCCE)와 공동으로 진행한 2건의 연구를 공개한다.이밖에도 유한양행의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암세포의 CD47 인자를 타깃하는 단클론항체 'IMC-002'의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미국 자회사 아베오(AVEO)를 통해 자체개발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티보자닙)'의 최신 데이터를 발표한다.박재은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ASCO 발표는 단순한 학술 발표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이라며 "후기 임상 결과 중심의 발표가 많아 파이프라인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술 이전이나 투자 유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