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로비서 집회 개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공유경영진 질의 답변 요구, 내달 집회 수위 높일 예정
  • ▲ ⓒ네이버 노조
    ▲ ⓒ네이버 노조
    네이버 노조가 최인혁 전 COO의 테크비즈니스 대표 복귀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27일 본사 사옥에서 집회를 열고 최 전 COO 복귀를 반대하는 조합원 총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는 22일부터 26일까지 조합원 57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4507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98.82%에 해당하는 4454명이 복귀에 반대했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조합원 총투표는 노조 설립 이래 임금·단체교섭 외 사안에 처음 진행된 것”이라며 “조직 구성원들이 해당 사안에 중대한 문제의식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오세윤 지회장은 “잘못이 있는자가 책임을 지는 것은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는 일의 전제조건이자 시작”이라며 “최 전 COO의 복귀는 모든 것을 과거로 돌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사측에 전달한 공식 질의 내용은 ▲회사가 최 전 COO의 복귀를 위한 작업을 지원한 의도와 배경에 대한 해명과 ▲직장내 괴롭힘으로 숨진 고인의 죽음에 최 전 COO의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두 가지 공식 질의에 대해 30일까지 답변하지 않을 시 6월 11일 더 높은 수위의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 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19일부터 23일까지 최 전 COO의 복귀에 반대하는 피켓팅을 진행했다. 이후 26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최 전 COO의 복귀 여부를 두고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찬반투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