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최대 규모 … 11억원 추가 모금구호키트·세탁차·재해자금 등 전방위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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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중앙회
농협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억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이는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5대 금융지주사 중에서도 가장 큰 금액이다. 농협은 이와 별도로 피해 지역 농·축협 조합원 지원을 위해 11억원의 성금을 추가로 모금했다.농협은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정부의 재해 대응 3단계 발령 직후 담요와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재해 구호 키트 700박스와 즉석밥 등 긴급 식료품을 피해 지역에 지원했다. 세탁차 3대, 살수차·방역차·중장비 등 총 40대의 차량도 현장에 급파됐다. 지원된 구호 물품 규모만 11억원을 상회한다.이재민을 위한 금융 지원도 병행했다. 조합원에게는 최대 3000만원까지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했으며 일반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2억원 상당의 활동복과 속옷을 긴급 지원했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하나로마트에서는 생필품을 20~50% 할인된 가격에 공급했다.아울러 신속한 농작물 피해 조사를 위해 조사인력 6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농협은 피해조사가 완료되면 가지급 보험금을 우선 지원하는 등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추진할 방침이다.복구 작업에는 농협 임직원뿐 아니라 고향주부모임·농가주부모임 등 범농협 인력 4000여 명도 참여했다. 이들은 화재 잔해 정리, 영농 지원, 급식 및 세탁 봉사 활동에 나섰다.농협 관계자는 "농촌 지역은 자연재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농업인들의 일터와 삶터는 동시에 위험에 처한다"며 "농협의 주인이자 핵심 구성원인 조합원들의 생계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이라고 말했다.이어 "농협의 설립목적은 농업인 조합원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이라며 "재해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곧 농협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