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수소 등 에너지사업 전문가 발탁 배경美의 알래스카 투자 압박 … 내달 3일 설명회업황 부진 정유 대신 에너지 사업 확대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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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장용호 총괄사장ⓒSK이노베이션
SK그룹의 추형욱 SK이노베이션 신임 대표 발탁을 두고 '일석이조'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의 '알래스카 LNG'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SK이노베이션의 부진한 석유화학, 배터리 사업 외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9일 SK이노베이션(이하 SKI)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추형욱 SKI E&S 사장은 SKI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추 SKI 신임 대표는 LNG 사업에 잔뼈가 굵은 '가스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알래스카 LNG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가운데 추 SKI 대표의 LNG 사업 역량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미국은 한국에 알래스카산 LNG를 팔기 위해 강한 압박을 넣고 있다. 대선일에 한국을 미국으로 초청해 사실상 LNG를 강매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의 대통령이 뽑히기도 전에 계약을 서두르는 모습이다.한국이 알래스카산 LNG를 도입할 경우를 물량을 소화해 줄 기업이 필요한데, SKI가 물량을 일정 부분 받을 경우 추 대표의 LNG 사업 경험이 기대되는 이유다.앞서 추 대표는 지난 2021년 SK E&S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저탄소 LNG,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수소 사업 등 4대 핵심사업 기반 성장 전략을 추진해 왔다. SK E&S는 국내 민간 LNG 1위 사업자다.또 지난해 SKI와 SK E&S 합병 이후 E&S CIC 사장과 시너지추진단장을 겸임하며 양사의 역량 결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왔다.합병 후 첫 신임 대표로 SKI 출신이 아닌 SK E&S 출신인 추 대표를 뽑은 것도 SKI가 LNG 사업 등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한편 부진한 정유, 석유화학, 배터리 사업은 이번에 SKI 총괄사장으로 선임된 장용호 SK(주) 대표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재무통으로 알려진 장 총괄사장은 SK그룹 내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 전략을 주도한 전략가로 투자 및 기업인수합병(M&A) 영역에서도 전문성을 입증해 왔다.장 총괄사장은 SK온의 흑자전환, SKI 리밸런싱 등을 책임질 예정이다. 또한 M&A 경험을 살려 SK온과 SK엔무브의 상장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SKI는 "조속한 조직 안정화와 흔들림 없는 사업전략 실행을 위해 SKI 이사회의 현직 이사를 대표이사와 총괄사장으로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