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13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 "창사 이래 최대"

한미반도체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 절차를 완료했다.

한미반도체는 1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소각 주식수는 130만 2059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그 결과 한미반도체의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9661만4259주에서 9531만2200주로 줄었으며, 6월 중순 변경 상장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올해 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한미반도체는 자사주의 94%를 소각하게 됐다. 한미반도체는 앞서 지난해 취득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중 573억원(72만5043주)은 이미 소각한 바 있다.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 주식 총수가 감소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상승했다. 이는 주당순이익(EPS)의 증가로 이어져 자사주 소각 전보다 주식가치 상승 여력이 더 커졌다고 한미반도체는 설명했다.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 기업이 지급해야 하는 총배당금도 감소하게 돼 동일한 배당 성향을 유지하더라도 기존 주주들에게 더 높은 배당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