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관련 소비 3년 동안 30%↑… 60대 이상 증가율 '최고'

KB국민카드가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반려동물 업종(동물병원, 용품 전문점)에서 이용 경험이 있는 354만 명의 결제 데이터 2485만 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반려동물 업종 이용 고객 수는 2021년 대비 39%, 이용 금액은 30% 각각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용 고객 비중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전체 23%로 가장 많았다. 20대·40대(각 22%), 50대(20%), 60대 이상(13%) 순이었다. 3년 새 이용 금액 증가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60% 증가)이었다. 60대 이상의 반려동물용품 이용 금액은 77%, 동물병원은 57% 증가했다.

지난해 반려동물용품(사료, 간식, 의류 등)의 온라인 구매액 비중은 64%로, 3년 전 대비 53% 증가했다. 오프라인 가맹점 구매액도 27% 증가했다. 온라인 구매 용품을 보면 고양이용품 매출액은 3년간 81% 증가해 강아지 용품(49%)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동물병원 가맹점 수는 2021년 말 약 1만4000개에서, 지난해 말 약 1만7000개로 약 24% 늘었다. 매출 상위 10% 동물병원의 매출 비중은 2021년 62%에서 지난해 68%로 상승해 대형 동물병원 중심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고령층의 반려동물 관련 지출 확대와 온라인 중심 소비 흐름 등 반려동물 관련 소비 생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