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4억2300만원 당기순손실 … 경영실태평가서 '최하' 등급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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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금고중앙회
불법적인 부동산 투자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신촌새마을금고가 결국 독립문새마을금고에 흡수 합병됐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 소재한 신촌금고는 지난달 23일 총회를 열어 독립문금고에 흡수 합병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28일 합병이 완료됐으며, 고객의 개인정보는 오는 14일 독립문금고로 이전될 예정이다.앞서 신촌지점은 부동산 사업장에 분양대금 명목으로 총 277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시행사가 사업에 어려움을 겪자 대주단이 사업장을 공매에 넘기면서 투자금 전액이 손실 처리됐다.해당 금고는 새마을금고 내부 규정 상 지점의 직접 투자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분양대금으로 속여 부동산 개발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사장과 임원진은 해임·면직 등의 징계를 받았으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해당 금고에 대한 경영지도를 실시했다.해당 금고는 지난해 404억2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88억8000만원 증가한 것이다. 같은 해 경영실태평가에서는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부여받았다.한편, 합병에 따라 고객의 예·적금 및 출자금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전액 독립문금고로 이전된다.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합병 이후에도 예·적금과 출자금 등은 전액 이전되며 고객이 이용하는데 불편이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