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ADC·바이오USA 등 콘퍼런스서 파이프라인 역량 소개ADC·면역질환 파이프라인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도전연구개발 역량 밑바탕엔 '마곡연구센터' … 자체 과제 10개 수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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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규석(왼쪽) 대표와 최지현 대표. ⓒ삼진제약
오너 2세 경영이 본격화된 삼진제약이 제네릭(복제약)과 일반의약품에 의지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확장을 꿈꾸고 있다. 최근엔 ADC(항체약물접합체)와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최근 항암제와 ADC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삼진제약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그랜드하얏트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아시아 서밋'에 참가해 차세대 ADC 파이프라인인 SJA20, SJA70과 플랫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또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BIO USA)'에 참가해 항암 및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중심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파트너링을 추진한다.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고형암 치료제 SJN301·SJN309, ADC 과제 SJA20·SJA70와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SJN314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특히 삼진제약은 올해 처음으로 바이오USA 공식 세션인 기업설명 자리에서 파이프라인, R&D 전략, 투자 유치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삼진제약은 오너 2세 경영 체제를 구축한 이후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앞서 공동창업주인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 명예회장의 자녀인 최지현 사장과 조규석 사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동대표에 선임됐다.최지현 사장은 2009년 입사 이후 영업, 마케팅, 연구개발 등을 총괄하고 있다. 조규석 사장은 2011년부터 경영관리와 생산, 재무 분야를 담당해왔다. 최지현 사장과 조규석 사장은 모두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이 가능한 파이프라인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변화의 중심에는 R&D 전략 재편이 있다. 삼진제약은 그간 게보린 등 주요 의약품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해왔지만 이제는 항암·면역질환 치료제 등 고부가가치 신약 파이프라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동시에 모색 중이다.이러한 바탕에는 마곡연구센터가 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400억원을 투자해 마곡연구센터에서 세워 신약개발 R&D(연구개발) 강화에 나섰다. 또한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 2022년 11.2%, 2023년 12.1%, 지난해 11.4%로 집계됐다.마곡연구센터는 'Quick Win, Fast Fail' 전략을 기반으로 초기 탐색 단계에서부터 임상 진입까지의 전 과정을 균형 있게 설계하고 있다. 리드 최적화, 히트 발굴, 전임상(GLP-Tox) 등 각 개발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으며 탄탄한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현재 마곡연구센터는 회사 자체개발 파이프라인 과제를 10건 수행하고 있으며 2건은 임상 단계에 돌입했으며 8건은 탐색단계(Discovery) 및 전임상 등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다.삼진제약 관계자는 "회사는 2021년 마곡연구센터를 세워 신약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오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과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