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 한가운데 ‘키즈&패밀리’ 공간 신설가족단위 고객 쇼핑 경험 혁신 통해 3040 패밀리 공략"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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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이 아이와 부모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키즈&패밀리’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판교점 지하 1층 식품관 정중앙에 약 100㎡(30평) 규모로 마련된 이곳은 유모차 통과와 회전이 편하도록 좌석간 통로 간격이 최소 2.5m 이상으로 넓고 아기 의자 배치가 용이한 다목적 테이블, 유모차 주차공간 등을 갖췄다.

    유아용 식기와 턱받이, 세면대를 포함해 이유식을 데우는 전자레인지 등 조리기구가 구비돼 있으며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과 협업해 다양한 동화책과 완구로 구성한 별도 공간도 내부에 포함돼 있다.

    단순한 유아휴게실을 넘어 식사와 놀이, 휴식까지 가능한 패밀리 복합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차별점이다.

    무엇보다 식품관 중앙부에 키즈&패밀리 공간을 배치한 게 이례적이다. 통상 가족 편의 시설은 주로 브랜드가 퇴점한 자리나 가장자리 유휴 공간에 위치시키는 게 일반적이지만, 판교점은 정중앙에 공간에 할애한 것.

    이같은 전략은 5층 매장 구성에서도 두드러진다. 패밀리 특화 층인 5층에는 2023년 디즈니 스토어에 이어 올해 2월에는 건담 베이스가 입점했다. 건담 베이스 입점 이후 판교점 주말 5층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으며, 5층 매장 중 레고스토어‧디즈니 스토어‧건담 베이스에서 구매한 3040 패밀리 고객 비중은 86.3%에 달한다.

    또한 5층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릴레이 팝업스토어’ 전략을 도입했다. 키즈 패션 트렌드의 경우 주로 SNS로 확인하지만 오프라인 경험 기회가 제한적이라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고객들을 위해 판교점은 한달에 최소 2개 이상 SNS 기반의 인기 키즈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유치한다는 원칙을 5층에 적용하고 있다.

    또 아이와 반려동물을 함께 키우는 가구를 위해 5층에 프리미엄 펫 편집숍인 루이독 부티크를 입점시킨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 회전목마,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등 현대백화점만의 이색적인 키즈용 시설들도 마련돼 있다.

    5층과 6층 2개층에 2736㎡(약 828평) 규모로 자리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백화점 메인 타깃이 중장년층이라는 통념을 깨고 2015년 아이들을 위해 개관한 업계 최초 어린이 대상 미술관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앞으로도 어린이 고객을 위한 공간과 콘텐츠를 앞세워 자연스럽게 가족 단위 고객의 체류 시간 확대를 유도하고 패밀리 점포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족 고객의 쇼핑 편의와 공간 경험을 중시하며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