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취임 후 복지위와 첫 대면
  •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연합뉴스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여당과 소통을 시작했다. 의정 갈등 해결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9일 복수의 의료계 및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의협 김택우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국회를 찾아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강선우 간사, 김윤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복지위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의협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향후 내각 인선을 앞둔 시점에서 의료계의 입장을 여당에 직접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의료계 간 접점이 닫힌 상태에서 여당이 의사단체의 목소리에 처음 귀를 기울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의협 측은 "정부 출범 초기 단계에서 의료 현안을 여당과 공유하고 소통의 물꼬를 트기 위한 자리였다"며 "특별한 합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현안을 잘 알고 있으니 새 정부 조각 과정에서 의료계 우려가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면담이 의료계와 여당 간 정책 대화를 복원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향후 여야와의 추가 논의, 복지부 내각 인선과의 연계 여부도 향후 국면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