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이번 공격에 가담 없다면 협상 재개 의사 밝혀치솟던 국제유가 하락, WTI 1.89% 하락 에너지 관련주 제외 대다수 업종 강세 마감
  •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진정되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30포인트(0.75%) 상승한 4만2515.0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14포인트(0.94%) 오르며 6033.1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94.39포인트(1.52%) 상승하며 1만9701.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6일) 시장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에 주목했다. 

    양국의 군사적 충돌은 지속됐다. 이날도 이란은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대규모 미사일 폭격을 이어갔고 이스라엘은 이란 내 군사 목표물을 대거 타격했다고 전하며 양측의 군사적 대립은 중단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중동 지역에 이해관계가 걸린 주요국들이이 이번 사태에 대한 중재 의사를 거듭 전하며 사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합의에 나서면서 평화가 조만간 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중재자를 통해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다면 협상 재개는 열려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는 양측의 무력 충돌이 진정될 것이란 낙관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에 급등하던 국제유가는 하락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9% 하락하며 배럴당 69.9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54%, 4.965% 수준까지 상승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973%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에 이달 금리 동결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0%를 기록중이다. 오히려 금리 인상 확률이 3.5%를 나타내고 있다. 7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 14.44%를 가리키고 있다.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MSFT(0.88%), 애플(1.00%), 아마존(1.89%), 메타(2.90%), 테슬라(1.17%), 알파벳(1.17%)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1.92%), AMD(8.81%), 퀄컴(1.39%), 브로드컴(1.37%), 마이크론(3.67%), ASML(1.87%), TSMC(2.17%) 등 AI 반도체도 대다수가 상승했다. 

    AMD는 파이퍼샌들러의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주가 급등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주요 소매업체 및 금융주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