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유심교체 890만명 넘겨 … 잔여 예약자 110만명 규모미방문 제외하면 이날 모두 완료 내일부턴 바로 예약 가능신규 영업 재개 통보 아직 “향후 행정지도 잘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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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김희섭 SKT PR센터장이 일일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강필성 기자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유심 교체를 사실상 완료했다. 유심 교체 예약을 하고 실제 매장을 방문하지 않는 수요를 감안하면 거의 대부분의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SKT는 오는 20일부터 보완된 유심 교체 예약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방문일과 시간에 유심 교체를 예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19일 SKT는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일일브리핑을 통해 “오늘부로 유심 교체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며 “내일부터는 보완된 예약 시스템을 통해 교체를 원하는 매장과 날짜, 시간을 정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SKT에 따르면 지난 18일에는 총 20만명의 가입자가 유심 교체를 완료해 누적 890만명의 교체가 이뤄졌다. 잔여 예약자는 110만명 규모. SKT는 이중 64만명 정도가 매장 방문 안내를 해도 매장을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을 제외하면 남은 수요는 46만명 수준이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남은 전체 고객에게 유심 교체를 위한 매장 방문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며 “매장에 안오는 가입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지만 추후에라도 방문이 가능하다. 유심 보유물량이나 인력은 모두 충분히 확보 돼 있다”고 말했다.이날 기준 SKT의 유심 재고는 157만개로 잔여 예약자를 훨씬 상회한다. 이 외에도 이미 이달 340만개의 유심이 입고되고 7월과 8월 각각 500만개의 추가 입고가 예정돼 있다. 현재 SKT 유심 교체 예약은 매일 1만명 안팎이 증가하는데,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유심교체 예약자의 교체가 완료되는 만큼 오는 20일부터는 T월드에서 원하는 매장에 방문일자와 방문시간을 택해 대기 없이 유심을 교체하는 새로운 예약시스템도 오픈한다. 당장은 일주일 기간 내 설정이 가능하지만 조금 더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된다.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T에 오는 20일부터 신규 가입을 허용하리라는 보도와 관련 SKT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센터장은 “영업 재개와 관련 과기정통부로부터 통보받은 것이 없다”며 “현재 유심 교체가 거의 완료된 만큼 과기정통부에 상황을 모두 설명하고 있어서 향후 행정지도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