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5만원대 … 6개월 만에 20만원 돌파수주 잔액만 21조 … 영업이익 1년만에 354%↑K2 폴란드 수출에 2분기 영업이익 기대감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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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이 올해도 실적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데일리DB
국내 방산주가 강세다. 특히 현대로템은 올해 주가 상승률만 300%를 넘어서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급격한 상승세에도 증권가는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기대감을 거두지 않고 있다. 견조한 실적과 높은 영업이익이 외부의 하방 압력을 견뎌낼 힘이라는 것이다.◇6개월만에 4배 가까이 뛰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전날 종가기준 7.89% 상승한 21만2000원에 마감했다.직전 거래일보다 1만5500원 상승하며 20만원대를 넘어섰다.이날 역시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94% 상승한 2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시가총액 23조2473억원을 기록했다.올해 초 5만2100원이었던 현대로템이 불과 6개월여만에 4배 가까이 올랐다. 외국인 유입세도 뚜렷하다. 최근 한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은 총 251만2573주, 3418억68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여기서 더 오른다고?" 2분기도 최대실적 전망국내 증시는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과열 부담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 제기되지만 현대로템에게는 다른 세상 이야기다. 견고한 실적에 따른 상승세는 대내외적 불안정성 같은 외부적 요인에도 버틸 힘이 있기 때문이다.현대로템은 주가 상승으로 인한 덩치만 키우고 있는 건 아니다. 현대로템의 세가지 사업 부문 중 디펜스솔루션(방산)으로 기업 내실을 다지고 있다. 주력 제품인 K2 전차 수출에 집중하면서 K-방산의 위상을 높였다.부진했던 레일솔루션(철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일솔루션 부문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1%에 그쳤지만 지난달에 대만 타이중시 도시철도공정국이 발주한 전동차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고 서부광역메트로와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 사업 철도 차량 제작·공급 계약도 성공했다. 비방산 부문에 대한 부진 지적이 계속되자 체질 개선에 집중한 결과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1761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54% 늘었다. 올해 수주 잔고는 21조11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2조3609억원이 늘어난 수치다.수주잔액은 총 계약금액 가운데 아직 이행되지 않은 수주액을 말하는데, 한국로템이 추가 수주 계약을 진행하지 못하더라도 20조원이 넘는 매출이 확보됐다는 의미다.현대로템은 이달 말 60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이 예정돼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은 따놓은 당상이다. 이에 증권가는 현대로템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NH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1조 23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하고 영업이익 2110억원으로 같은 기간 87%(영업이익률 17.1%) 늘어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재효 DB증권 연구원은 "2027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대로템 주식을 매수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