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장비 中 공장 반출땐 허가신청 면제조치 철회 원해"확정땐 중국내 한국기업 반도체 생산 타격
  • ▲ 중국 시안의 삼성 반도체 공장/연합뉴스
    ▲ 중국 시안의 삼성 반도체 공장/연합뉴스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기업은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고, SK하이닉스는 우시에 D램 공장, 충칭에 패키징 공장, 다롄에 인텔로부터 인수한 낸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을 보면, 미 상무부 수출 통제 부문 책임자인 제프리 케슬러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이번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내 공장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가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정부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 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일부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를 발표하면서도 우리 기업은 예외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