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5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및 CB발행 결정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미국 디지털 자산 투자사 파라택시스 홀딩스(Parataxis Holdings LLC)에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임상 실패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90% 오른 1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총 250억원의 유상증자와 CB(전환사채)발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이정규 대표에서 파라택시스 코리어 펀드 외 1인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파라택시스 홀딩스와 파라택시스 코리아 펀드 1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파라택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계열사인 파라택시스홀딩스는 2019년 설립된 디지털 자산 분야 특화 헤지펀드다. 본사는 뉴욕이다.

    파라택시스 코리아 펀드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로 설정된 50억원 규모 전환사채에도 투자한다.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채만기일은 2028년 6월 30일이며 전환가액은 789원이다. 발행 주식수는 주식 총수 대비 10.83%에 해당하는 633만7135주다.

    이번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마무리하면 코스닥 상장 지위는 유지되지만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최대주주가 파라택시스 코리아 펀드로 바뀐다. 사명도 파라택시스 코리아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