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조 전면 파업에 반박 …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보상체계 운영”

넥슨이 게임업계 최초로 전면 파업에 돌입한 자회사 네오플 노사 관련 이슈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성과에 기반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보상 체계를 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넥슨은 24일 네오플 노조가 제기하는 미흡한 보상 문제에 대해 전면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네오플 노조는 사측이 신작 출시 성과에 따라 지급한 신규개발 성과급(GI)를 임의로 축소했다며 반발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신작 출시 후 2년간 순이익에 비례해 지급한 GI는 기존 액수의 3분의 2만 지급했다는 것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급 지급에 대해 넥슨은 “넥슨컴퍼니의 신규개발 성과급 제도는 국내와 해외 구분 없이 신작 출시 후 2년간 프로젝트 이익의 일부를 해당 조직에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회사는 2022년 3월 국내 출시 이후 2년간 프로젝트 이익의 30%를 GI로 지급했다”고 전했다.

구성원들과 중국 출시 지연에 따른 성과급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넥슨 측은 “같은 해 12월 회사는 향후 중국 출시가 가능해질 경우 추가로 2년간 GI를 지급하되, 해외 퍼블리싱 프로젝트는 GI 지급률을 프로젝트 이익의 20%로 정하기로 해당 조직 구성원들에게 안내했다”며 “던파 모바일 중국 출시 이후 안내 절차에 따라 중국 출시분 GI가 1차 지급됐고 내년 6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GI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네오플에서 성과에 기반한 보상을 기조로 다양한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네오플에서 올해 경영진을 제외한 전체 구성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의 총액은 2024년 네오플 총 영업이익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넥슨 측은 “신규개발 성과급(GI) 외에도, GI 대상이 아닌 조직을 대상으로 별도의 인센티브 제도(KI)를 운영하며 회사와 개인의 성과에 비례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와 별도로 회사는 올해 임금단체교섭 과정에서 기존 보상 체계에 더해 추가로 1인당 최대 3300만 원의 보상을 지급하는 ‘스팟 보너스’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계열사 간 연봉 격차에 대해서는 넥슨코리아 구성원들의 연차가 네오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비합리적인 비교라고 일축했다. 포괄임금제를 2019년에 폐지했고, 초과 근로에 대해서도 명확히 보상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넥슨 측은 “네오플은 앞으로도 구성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과에 기반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보상 체계를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