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 이름 따 … 생애와 경영철학 등 전시함 명예회장 서거 10주년 맞아 2026년 7월 1차 개관 목표기념관 외 녹지, 스마트물류센터 등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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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7월3일 오뚜기 기념관 착공식에 참여한 (좌측 4번째부터)오뚜기 함영준 회장, 계룡건설 이승찬 회장, 오뚜기 황성만 사장ⓒ오뚜기
오뚜기가 경기도 안양 공장 부지에 설립 중인 기념관 이름을 '함태호홀'로 확정했다. 창업주인 고(故) 풍림 함태호 명예회장의 이름을 따 기념관 정체성을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해 경기도 안양공장 부지에 착공을 시작한 오뚜기 기념관 이름을 최근 '함태호홀'로 확정하고 2026년 7월 1차 오픈을 계획 중이다.오뚜기는 1972년 안양공장을 설립하고 카레, 각종 소스류, 레토르트 제품 등을 이곳에서 생산해왔다.이후 2001년 충청북도 음성에 노후화된 안양공장의 대체기지 대풍공장을 설립하며 생산과 물류를 순차 이전했다.안양이 1980년대 서울 위성도시로 자리잡으며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화한 것도 대풍공장 설립 배경 중 하나다.오뚜기가 안양공장의 전면 리빌딩에 나선 시기는 2023년 12월이다. 공시를 통해 총 1570억원을 투입해 2027년 1월 말까지 3년간 노후화된 건물을 도시형 건물로 신축한다고 알렸다.이어 지난해 7월에는 안양공장 내 '오뚜기 기념관(당시 가칭)' 착공에 돌입하며 기념 행사를 열기도 했다.카레동 부지에 규모 지하 2개층, 지상 5개층, 부지 2만4456㎡, 연면적 2만495㎡ 규모의 기념관을 열고 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공간과 한국 근현대 식문화를 이끌어온 오뚜기의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오뚜기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오뚜기 브랜드를 전 세대가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 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당초 함태호홀은 함태호 명예회장 서거 10주년인 2026년 6월 1차 개관을 목표로 했으나, 7월경으로 한 달 가량 오픈 시기가 순연된 것으로 알려졌다.언론 공개는 2027년 중순경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대중이 방문할 수 있는 정식 개관은 2028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오뚜기에 따르면 안양공장 부지에는 기념관 외에도 녹지(공원), 스마트물류센터 등이 조성된다.녹지의 경우 일반 시민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스마트물류센터는 기존 물류센터를 도심형 물류센터로 재구성하는 차원이다.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기념관(함태호홀)은 국민들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 역사를 보존하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숭고한 정신을 알려 계승 및 발전시키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