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상원 반기통화 보고서 7월 금리 인하론 또 다시 선 그어 트럼프 “연준 의장 후보 3~4명 좁혔다”며 파월 압박 美 엔비디아 주가, 5개월여만에 150달러 돌파하며 시총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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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휴전으로 이어지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된 가운데 증시는 이벤트 부재 속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9포인트(-0.25%) 내린 4만2982.4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포인트(0%) 하락하며 6092.1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61.02포인트(0.31%) 상승한 1만9973.55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25일) 시장은 증시 관련 이벤트 부재 속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정도를 주목했다.파월 의장은 전날 미국 의회 하원 보고에 이어 이날은 상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섰다.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관세가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더 크거나 혹은 작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7월 금리 인하에 선을 그은 전일과 비슷한 입장으로 풀이될 수 있다.조기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월 의장의 후임을 3~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 교체 계획에 대해 "내 생각에 그는 끔찍하다. 다행히도 그는 곧 물러난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 의장 후보군이나 결정 시점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0.95%)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엔비디아(4.33%), AMD(3.59%), 퀄컴(0.14%), 브로드컴(0.33%), 마이크론(-0.52%), ASML(0.23%), TSMC(1.20%) 등 AI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엔비디아는 AI 칩의 독점적 기술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루프 캐피털은 이날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175달러에서 25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상승했다.MSFT(0.44%), 애플(0.65%), 아마존(-0.37%), 메타(-0.49%), 테슬라(-3.79%), 알파벳(2.34%) 등 대형 기술주 대다수는 긍정적 흐름으로 장을 마쳤다.테슬라는 유럽 전기차 판매량 5개월 연속 감소 소식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국채금리는 하락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83%, 4.82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777% 수준까지 하락했다.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를 여전히 9월로 예상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25.7%를 기록중이다. 9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 89.1%를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