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등 인기메뉴 1인분 세트로 구성해 할인 판매1인 가구 증가·소액 주문 수요 반영한그릇 이용자·주문수 10배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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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의민족이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1인분 식사 메뉴 특화 카테고리에 입점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와 치열한 점유율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이번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1인분 식사 메뉴 특화 카테고리에 입점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교촌치킨과 '배민 온리' 협약을 맺기로 한 사실이 알려진지 하루 만이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한그릇 카테고리를 통해 BBQ가 황금올리브치킨 등 인기 메뉴의 1인분 판매를 27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그릇에서는 이날부터 BBQ ‘미니콤보세트’, ‘황올반마리세트’ 등을 1인분으로 만든 세트 메뉴를 정상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주문할 수 있다. 배민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배달비와 메뉴할인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BBQ의 한그릇 판매는 서울 지역에서 7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후 서비스 활성화 등을 고려해 지역 확대, 기간 연장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지난 4월 말 시범운영을 시작한 한그릇은 소량의 배달 음식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1인분 특화 서비스다. 1인 가구 확대 등 소량의 음식만 배달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소주문금액을 없애고, 메뉴 탐색과 주문 과정도 대폭 간소화했다.한그릇 카테고리는 이달부터 운영 지역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주문 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6월 셋째 주 한그릇 주문 건수는 5월 첫 주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고,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11배 이상 늘어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또 지난 1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입점업주 단체와 1만원 이하 주문 금액에 대한 중개이용료 면제 및 배달비 지원, 1만원 초과~1만5000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 등의 차등 지원 등 소액주문 업주 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방안에도 합의했다.한그릇 확대와 업주 부담 완화에 이어 BBQ의 입점으로 한그릇 이용 규모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배민 관계자는 “치킨은 대표적인 국민 배달음식임에도 원재료 특성상 1인분 주문이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BBQ의 한그릇 입점으로 본격적인 ‘1인분 치킨 시대’를 열게 됐다”며 “소량 주문을 원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배민은 교촌치킨과도 '배민 온리' 협약을 맺으며 치킨 카테고리를 활용한 차별화에 나섰다.쿠팡이츠에서 입점을 철회하는 대신, 배민에서 우대 중개수수료율을 제공받는 형태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부터 교촌은 쿠팡이츠에서 빠지게 된다.배달앱 플랫폼이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우대 혜택을 주면서 경쟁사에서의 입점 철회를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