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입자 목표 100만명 달성 무난 … 3년 목표 600만으로 올려 잡아‘익시오’ 유료화는 신중 “가장 필요한 서비스가 되는 것이 먼저”보인 기능으로 B2B 시장 진출 추진, 외부 협력도 논의 중
-
- ▲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전무).ⓒ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등 보안 특화 AI 기술을 통해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 가입자를 3년 내 600만명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연내 목표로 제시했던 100만명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년 목표를 더 높여 잡은 것.이를 위한 다양한 AI 기술의 개발도 확장된다. LG유플러스는 위조된 목소리나 딥페이크로 합성된 얼굴까지 모두 파악하는 온디바이스AI 기술을 통해 ‘익시오’를 ‘가장 안전한 AI’로 만들겠다는 포부다.26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AI보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익시오’에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탑재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안티딥보이스’는 AI가 위변조한 목소리를 판별하는 기능이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VAD(Voice Activity Detection), STT(Speech-to-Text), 안티스푸핑(Anti-spoofing) 등 기술로 구현됐다. 이 기술들은 통화 중 실제 음성 구간을 탐지(VAD)하고, 탐지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STT)한 후, 해당 음성의 위변조 여부를 분석(Anti-spoofing)하는 역할을 한다.이날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전무)은 “A기술과 고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가장 안전한 AI를 보유한, 보안의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스팸 전화 탐지, AI 통화 중 보이스피싱 탐지를 이미 적용했고 ‘안티딥보이스’를 이달 말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외에도 화상통화 중 딥페이크 실시간 감지하는 기능을 비롯해 문자메시지를 통한 위조, 유해 이미지 감별 가능, 스토킹이나 학교폭력 등을 판단하는 기능도 개발, 적용을 앞두고 있다.이런 서비스 개발은 LG유플러스 ‘익시오’의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다.최윤호 LG유플러스 AI에이전트 추진그룹장(상무)는 “작년에 목표로 제시한 ‘익시오’ 가입자 100만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제 더 좋은 기능을 계속 제공해 3년내 600만명을 가입시키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유력하게 점쳐지던 ‘익시오’의 유료화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분위기다.최 상무는 ‘익시오’의 유료화와 관련 “고객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가 되는 것이 먼저”라면서 “향후 더 좋은 기능이 있고 고객이 이에 대한 지불 가치가 있다고 수용한다면 검토를 해보겠지만 연말이다 내년이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주변 상황이나 다른 빅테크, 경쟁사가 어떻게 유료화를 하는지를 같이 고려해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유료화와 별개로 ‘익시오’의 보안 기능을 강점으로 B2B 시장 진출이나 다른 플랫폼과의 협력의 확대도 추진된다.전병기 전무는 “보안 기술을 잘 활용하다 보면 이 기술을 외부에서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이나 금융권과 ‘익시오’와 관련 여러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석영 LG유플러스 모바일에이전트 트라이브 담당은 다른 앱이나 플랫폼과의 협업과 관련해서는 “같이 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다른 앱도 통화 등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