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NXC 보유 주식 매각 공고 내고 절차 개시NXC 지분 가치 약 4조7000억원 평가NXC 인수 추진설 텐센트, 다시 유력후보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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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정부가 넥슨의 지주회사 NXC의 지분 매각을 위한 절차를 개시했다. 현재 정부는 NXC의 2대 주주로 현재 보유 중인 30.64%의 지분이 매각 대상이다. 아직 구체적인 원매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최근 NXC 인수 희망자로 거론되던 중국의 텐센트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2일 기획재정부는 보도 설명 자료를 통해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NXC 주식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는 “현재 매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구체적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 된 바 없다”고 밝혔다.이번 매각 대상은 넥슨그룹의 지주회사인 NXC의 지분 30.64%다.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회장의 유족은 2023년 상속세 납부를 위해 NXC의 주식 85만주를 정부에 물납한 바 있다. 정부는 이 지분 가치를 약 4조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기획재정부는 수탁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매각을 추진 중인데, 오는 8월 25일 오후 5시까지 예비입찰제안서 등을 접수할 예정이다. 예비입찰 및 최종입찰의 상세 절차와 일정 등은 최종입찰적격자로 선정된 잠재투자자에게 제공된다. 정부는 향후 매각 전략에 따라 일괄 매각이 아닌 분할 매각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NXC 인수를 위해 김 회장의 유족들과 협상 중으로 알려졌던 텐센트가 이번 지분 인수 과정에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텐센트는 최근 김 회장의 유족으로부터 NXC의 지분을 약 20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당시 텐센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현재 NXC는 김 회장의 부인인 유정현 의장이 지분 33.35%를 보유 중이며, 장녀 김정민씨와 차녀 김정윤씨가 각각 지분 17.16%씩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