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이후 일일 최대치 기록당분간 번호이동 활발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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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번호이동 가입자 위약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통신사 간 가입자 이동이 급증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어제 SK텔레콤에서 타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총 1만7488명으로 집계됐다. KT로 이동한 가입자는 8336명,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9152명이다. 

    SK텔레콤으로 이동하는 가입자도 증가 추세다. 7일 KT와 LG유플러스에서 각각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 수는 4888명, 5925명이다. 5일과 비교하면 3838명 확대됐다.

    다만 위약금 면제로 SK텔레콤에서 타사로 이동하는 경우가 더 많은 양상이다. SK텔레콤의 순감 가입자 수는 지난 5일 3865명에서 어제는 6675명으로 늘어났다.

    이통3사간 전체 번호이동 수는 3만61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일 번호이동이 4만여건을 넘어섰던 지난 4월 말에서 5월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 위약금 면제와 22일 단통법 폐지 시행으로 이통3사간 번호이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삼성전자 신제품인 폴더블7 시리즈 사전예약이 시작되는것도 번호이동 마케팅을 과열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KT의 이용자 불안 조장행위를 조사해달라며 신고서를 제출했다. 방통위는 이통3사 임원들을 소집해 과열 마케팅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