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브랜드 강화 연장선이라는 분석도'요리하다' 10주년 맞아 셰프 콜라보 상품 협업 준비2022년 리뉴얼 후 소비자에게 반응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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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가 9일 자체상품(PB) '요리하다' 10주년을 맞아 상표권을 등록했다. 상표권 이름은 '요리하다 스타셰프 에디션'으로, 일각에선 자체 브랜드 강화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요리하다 스타셰프 에디션'은 오는 10월 롯데마트 PB 상품 '요리하다' 10주년을 맞아 등록한 상표권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는 10월 '요리하다' 10주년을 맞아 셰프 콜라보 상품 협업을 염두해 두고 사전 상표권 등록을 진행하고자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요리하다'는 지난 2015년 12월 처음 출시한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PB) HMR(가정간편식) 상품이다. 7년동안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지난 2022년 리뉴얼해 재출시한 이후 매출이 25% 증가했다. 리뉴얼 당시 전문 셰프와 2030 상품기획자(MD)가 함께 약 10개월간 준비했다.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가격 경쟁력 면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효자품목'이 된 요리하다를 기념하기 위해 롯데마트가 상표권을 등록한 것이다.

    이후 롯데마트는 '요리하다'를 중심으로 한 매장 리뉴얼을 이어갔고, 도곡점은 17%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2023년 문을 연 '그랑그로서리'(Grand Grocery) 1호점 은평점의 매출 신장도 눈에 띈다. '그랑그로서리' 콘셉트로 전체 매장의 90%를 식품으로 구성하고, 이 안에 '요리하다 키친' '요리하다 그릴' 등 전용 구역을 구성해 체험형 푸드존을 완성한 것이다. 그결과 리뉴얼 전 대비 매출은 7%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의 이같은 움직임은 단순히 PB상품 판매를 넘어 자체 브랜드를 더욱 공고히하려는 마케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으로도 롯데마트는 식품과 관련해 브랜드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4년 만에 문을 연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은 1층 전체 면적의 90%를 식품에 할애했다. 특히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자, 구리점은 기존 매장보다 델리 카테고리를 3배 가량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