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엔투, ‘RF 온라인 넥스트’ 아이템 복사해 500만원 현금화한 직원 자체 적발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게임 ‘RF 온라인 넥스트’에서 직원이 권한을 악용해 고가의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해 현금을 챙기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넷마블은 즉각 아이템 회수 및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10일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의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거래 아이템의 매물량이 이례적이라는 제보에 따라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내부 직원의 비정상 아이템 판매라는 매우 충격적이고 죄송스러운 사건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넷마블은 게임 내 거래소에서 ‘+10 반중력 드라이브’의 거래가 단기간 내 급증했다는 유저의 제보를 받아서 거래 내역을 추적, 해당 거래를 확인했다. 

해당 계정은 ‘RF 온라인 넥스트’를 개발한 넷마블 자회사인 넷마블엔투 개발실 소속 직원으로 DB에 직접 접근해 ‘반중력 드라이브’의 강화 수치를 +10으로 임의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작된 ‘반중력 드라이브’는 2개 캐릭터를 이용해 각각 다른 서버의 거래소에 판매됐고 이중 판매 재화의 일부를 약 500만원으로 현금화한 사실도 확인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내부 직원의 개인적 일탈 행위로 비정상 아이템 판매가 확인됐고, 현재 해당 직원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 및 민, 형사상 고발도 진행 예정”이라며 “넷마블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RF 온라인 넥스트’를 사랑하시는 이용자 분들에게 염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RF 온라인 넥스트’는 임시 점검 중으로 비정상 방법으로 유통된 아이템을 전량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아이템을 구매해 피해를 입으신 유저에게는 별도 보상 지급될 예정이며, 사과의 마음을 담아 모든 유저에게도 보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