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일 닷새간 미국 방문 일정 마치고 귀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한국 참가에 관심""8월 1일 전 美 가서 전방위 협상해야 할 것"
  • ▲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통상 협상을 위해 출국했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0. ⓒ뉴시스
    ▲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통상 협상을 위해 출국했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0. ⓒ뉴시스
    닷새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구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미국 측이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굉장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 측이 관심 있어 하는 이슈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여 본부장은 앞서 5~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댄 설리번 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 등과 만나 관세 협의를 벌였다. 

    여 본부장은 협의 내용과 관련 "미국 측은 조선, 반도체 등 미국의 산업 경쟁력 및 국가 안보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산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미국과 협력하며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지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한국의 참가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며 "다만 (우리가)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상업성과 같은 여러 기초적인 정보가 아직 부족하고 미국 측도 이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임기 내 무역 적자를 어떻게 구조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굉장히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비관세 장벽 완화 역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들에 대해 미국이 강하게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아울러 "비관세 장벽 분야와 제조업 협력 분야가 다 같이 가야 단기·중장기적으로 무역 적자를 체계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오는 8월 1일까지로 유예한 데 대해선 "8월 1일 이후 시나리오는 현재로서는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당연히 8월 1일 전에 미국을 가서 전방위로 협상을 하고 아웃리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